명동 화교 식당 일품향 삼선짜장 비추, 가격대비 불만족,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음식 컨디션, 내돈내산
명동 일품향 삼선짜장 비추, 가격대비 불만족,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음식 컨디션, 내돈내산
명동의 유명 화상 중국집 일품향에 다녀왔습니다
화상식당이란?
중국 출신의 화교(중국계 이주민과 그 후손)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중식 대가 중에는 화교 및 그 후손이 많습니다
이연복 셰프도 화교입니다
중국 본토의 맛을 아는, 중식 판매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이 만드는 음식은 어떨까? 무척 궁금하고 기대되기 마련이죠
특히 명동은 중국 대사관이 있고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도 많습니다
명동 일품향은 그 중에서도 꽤 유명한 곳이라,
서울에 놀러간 김에 아버지와 방문했습니다
모든 리뷰 내돈내산, 협찬 없음
제가 간 시간은 월요일 오후 1시 이후로, 사람이 확실히 적었습니다
주소에 적힌 건물로 와 2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일품향입니다
중국대사관 바로 근처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땐 분명 영업시간인데 문이 닫겨있어서
그때도 좀 화가 났는데요
(동네 식당도 아니고 유명식당이면 적어도 예상치 못한 휴무를 sns나 포털을 통해 공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여튼 재차 찾아간 만큼 맛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일품향 일부 모습입니다
딱봐도 노포 느낌이 있죠?
대구의 노포 화상식당들도 느낌이 굉장히 비슷비슷합니다
화상 중국집만의 소탈하고도 편안한 느낌이 있어요
입구 한쪽으로 블루리본 인증이 가득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오래된 식당이란 뜻이겠죠
저는 중국대사관과 마주한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단체석, 개별룸도 여러개 있기 때문에 간단한 회식도 문제 없습니다
아래는 명동 중식당 일품향 메뉴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격대는 아주 비싸진 않지만, 지방이나 동네 중국집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위치를 생각할 때 나쁘진 않습니다
아래는 코스요리 메뉴이므로 스킵하셔도 됩니다
저는 잡채밥과 삼선짜장을 시켰습니다
삼선짜장은 일반 유니짜장보다 2천원 더 비싼, 1인분 1만원입니다
먼저 서빙된 잡채밥과 계란국입니다
명동 일품향 잡채밥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고기와 목이버섯 등이 부드럽게 씹히고, 고소하게 갓 볶은 잡채의 맛도 좋습니다
밥 양도 넉넉해서 아주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면 식감도 너무 퍼지거나 너무 꼬들하지 않아 적당하고
많이 느끼하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추천합니다
밑찬으로는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옵니다
삼선짜장은 간짜장 스타일로 짜장소스가 따로 나왔습니다
삼선짜장 비주얼입니다
어떤가요?
전 이걸 시키고 너무 후회했습니다
아버지와 일부러 찾아온 식당인데 이정도 퀄리티라니;
실망 그자체
막 못먹을 맛, 이상한맛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일단 짜장소스 양이 적습니다
면에 비벼먹을 때 소스가 충분히 적셔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니 맛도 당연히 덜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건더기 구성도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짜장면 한그릇 1만원이면, 백화점 중식당이 아니고서야 아주 저렴한 가격이 아니죠
근데 해산물이라곤... 그나마 새우가 제일 많았고,
나머지는 양파 양배추 정도?
이게 왜 삼선짜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양파짜장(새우 조금)인 듯
참고로 삼선짜장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는 짜장면으로,
여러 중식 맛집에서 이런 비주얼로 판매합니다
새우는 물론 오징어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고,
소스 양도 풍성하죠
차라리 7천원짜리 일반 짜장면이면 만족하고 먹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간 날만 주방장님이 재료 일부를 깜빡한 건 아닐까요?
차라리 인근 꽁시면관에 갔다면 만두 빚는 모습이나 인테리어를 보며 재미라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새 식당이라 깔끔하기도 하고요
꽁시면관 만두도 상당히 맛있던데요
여튼 다시 명동에 간다면 일품향은 다시 안 갈 예정입니다
여행 마지막 식사였는데 정말 실망입니다
잡채밥은 괜찮았어요
명동 중화요리
내돈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