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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기묘카페 '집사의하루' 동성로점-유사 위장펫숍 아님, 고양이 복지 좋아보임, 방문이 기부가 됨, 고양이 카페 캣카페 추천

김물통 2024. 1.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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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기묘카페 '집사의하루' 동성로점-유사 위장펫숍 아님, 고양이 복지 좋아보임, 방문이 기부가 됨, 고양이 카페 추천


최근 대구 동성로에 있는 유기묘 카페 '집사의 하루'를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씁니다

100% 내돈내산 리뷰


집사의하루 동성로점 영업시간 운영시간 연락처 전화번호 운영시간 영업시간

집사의하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tcafejipssauiharu?igsh=MWhyc3hvNG5nbWhiZQ==

집사의하루는 서울 강남, 홍대, 경기 일산,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 등에 지점이 있습니다

이 집사의 하루는 유기묘 카페입니다
사업자는 파양되거나 길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길고양이 등을 구조해 보호하고, 일부 고양이들은 이 집사의하루 카페에서 지내며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이런 유기묘카페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화여대 인근 '지구별 고양이' 등)
집사의하루는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길가다 우연히 보고 들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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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하루 동성로점은 굿즈샵 건물 4층에 있습니다
카페에 도착한 후에야 탄생 배경 등을 알게 됐습니다
고객들은 카페에 방문해 돈을 지불하고, 이 돈으로 고양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입니다
자립형 유기묘 카페라고 하네요

저는 대다수 펫숍 등 반려동물을 이용한 비윤리적인 산업을 굉장히 나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동물카페도 가급적 이용하지 않습니다
집사의하루는 이대 지구별고양이처럼 유기묘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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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장과 중문이 있습니다
여기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손 소독도 하고 들어갑니다
문이 2중으로 있긴 하나, 그래도 고양이들이 탈출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입장료는 인당 1만원이고,
이 가격에 음료 1잔이 포함됩니다
집사의하루는 제조음료는 팔지 않습니다
대신 공산품 페트병 음료만 제공합니다
사실 이게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 같아요
아주 맘에 듭니다

옷을 너무 포근하게 입혀두셔서 보는 사람도 마음이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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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사의하루 동성로점 입장하고 조금 놀랐습니다
품종묘가 많았거든요
여기 혹시 유사 보호소, 위장 펫숍인가? 의심했습니다

https://naver.me/GE57lovW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반려인 등친 동물 분양

개·고양이 ‘장사’ 신종 펫숍 실태 전국에 24개 지점을 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A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 사이에서 ‘반려동물 파양 업체’로 통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기 어려워

n.news.naver.com

https://naver.me/xn6eNqGp

 

입양 보낸 118마리 암매장…숨 쉬는 널 땅속에 버렸니

‘태어난 지 3년 된 소형견, 몸무게는 약 3㎏, 중성화수술 완료, 양쪽 뒷다리에 슬개골 탈구 1~2기 진행 중, 피부질환으로 인한 탈모 진행 중, 분리불안 없음, 놀다가 흥분할 때만 짖는 편.’ 이런

n.news.naver.com

 


최근 sbs 동물농장 등 tv 프로그램과 동물권 단체의 활동으로 인해, 펫숍의 유해성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국내 번식장의 실태를 살펴보니 비위생적이고 좁은 공간에서 모견들이 반복적으로 강제적인 임신 및 출산을 하고, 제대로 된 관리나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더란 것입니다

http://www.ifm.kr/news/374558

 

'겨우 구조했는데'…노령견 입양 외면에 속 태우는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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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fm.kr

합법 켄넬, 번식장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펫숍, 분양, 켄넬 업자들이 펫숍이 아닌 척 동물들을 팝니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
'파양견을 보호하는 곳'이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사람들 눈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이건 집사의하루 벽에 붙어있던 설명이기도 한데요

어리고 건강한 품종묘 품종견은 버려지지 않습니다

 

절대 신종 펫숍의 거짓말에 속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지자체 보호소, 봉사자들이 다니는 지역의 오래된 보호소, 동물권 단체(카라, 케어 등)에서 운영하고 후원하는 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하셔야 합니다
유기동물을 돕고 싶지만 꼭 특정 품종을 키워보고 싶다고요? 유기동물 중에 여러분이 원하는 품종도 100% 있습니다
번식장에서 구조되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여튼, 이런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많이 뒤져보았는데요, 집사의하루는 이런 위장펫숍 유사보호소가 아니더라고요
길고양이 또는 여러 사정으로 버려지고 주인을 잃은 고양이들이 지내는 곳입니다
번식장에서 구조되는 아이들도 물론 있고요

겉보기엔 너무 건강하고 예쁜 품종묘들이어서 놀랐는데 이 아이들도 여러 사정으로 버려진 것이었어요

참고로 집사의 하루 역시 아이들 입양 상담이 가능하니, 펫숍 대신 이곳에서 입양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품종묘 애들 찍어서 달라는 식의 상담은 당연히 곤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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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장소였는데요
일단 분위기가 굉장히 평화롭습니다
처음엔 아무리 유기묘 카페라 해도 사람들 욕심에 고양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진짜 활달하더라고요... 고양이 보고 싶은 사람과 놀고 싶은 고양이들의 합이 잘 맞았습니다

고양이들이 밤에 활발하다 보니 낮에 이렇게 자는 아이들도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많아도 그 곁에서 코코 잘 자더라고요
캣타워나 숨숨집에 쉬고 싶은 애들은 들어가서 쉬고요
특히 전기패널이 깔린 좌식자리는 바닥이 은은하게 따땃해서 사람들도 고양이들도 편하게 앉아 대화하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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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님들이 너무 매너가 좋습니다
일단 유기묘카페라는걸 인지하고 들어와서 그런지
억지로 고양이들을 안거나 끌어당기거나 자는 애들을 괴롭히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조용히 눈으로 고양이들을 예뻐하고 있으면, 사람 좋아하는 아이들이 알아서 곁을 내어줍니다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럽던지요
간식을 안 줘도 옆으로 잘 와줘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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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청결도 흠잡을 데 없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깔끔합니다
시설도 깨끗합니다
사람들이 쓰는 화장실도 깔끔하고요(여•남공용인 점은 조금 불편했지만, 여자 손님 비율이 많아서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직원분을도 고양이 토사물, 배설물 등이 생기면 바로바로 치워주십니다

고양이들 털조차 많이 안 날리더라고요
관리 비결이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고양이 알러지가 꽤 있는데 여기선 재채기도 몇 번 안 했습니다
이대 지구별고양이도 참 좋은데, 거기보다도 더 깨끗합니다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주던 아가들
진짜 사랑스럽고 너무너무 예쁩니다
장난꾸러기들...
이날 저는 1만원의 입장료를 냈지만, 느낀 행복은 100만원 이상의 가치였습니다

고양이들 각자의 성격이 다른 점도 참 재밌었습니다
소심해도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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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렇게 늘어지게 낮잠을 자면 손님들이 자꾸 담요를 따뜻하게 덮어줍니다 ㅎ

이렇게 자고 있는 친구에게

굳이 다가가 불편하게 몸을 겹치는 아가... 😂
그래도 개의치않고 계속 자는 삼색 아기

또 다른 친구도 삼색아기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이 아이 이름은 두부입니다
이름처럼 너무 순둥해요

코숏 믹스 길고양이들도 안쓰럽지만
이렇게 품종묘 아이들이 머무는 걸 보면... 더 분노하게 됩니다
본인들이 좋아서 번식시키고 분양받아놓고는 이렇게 무책임하게 버리다니...

 

친구 엉덩이에 머리를 기대고 자는 아가
고양이들의 수면 모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숨숨집에서 꼬옥 껴안고 자는 두 아가
세기의 사랑꾼입니다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하게들 잡니다
일어나서 놀다가, 또 자고, 돌아다니다가 또 자고...

이 아가는 새끼 코숏입니다
정말 어려요
구조한 지 얼마 안 됐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눈으로만 예뻐해 주세요
하지만 전 너무너무 귀여워서 못참고 얼굴 들이대고 자는 거 한참 봤습니다
미안해~^^

 

방문이 곧 기부가 되는 유기묘 카페 집사의 하루

당연히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자주 가고 싶습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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