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만한곳 성모당, 누구나 갈 수 있을까? 위치·주의사항, 대구여행 추천, 천주교 성지, 근처 대구콩국 맛집 추천

대구는 천주교와 관련해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검은사제들 영화 등을 촬영한 계산성당도 유명하고,
많은 훌륭한 사제들께서 배출되신 지역이기도 합니다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이 자리한 곳인 동시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성 유스티노 캠퍼스(사제를 양성하는 신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구대교구의 다양한 행사도 열립니다

특별한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성지인 성모당
일반인도 출입해 둘러볼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찾아가는 방법

성모당의 입구는 크게 두 개가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여기를 주 출입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여기가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명덕역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이 경로를 추천드려요

 

네이버지도 등으로 검색해서 가시면 되는데요
명덕역에서 성모당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살짝 넘게 걸립니다

보통 자동차 부품 관련 가게가 밀집한 상가인
남산자동차부속골목을 지나서 성모당에 도착하실 텐데요

길 곳곳에 '성모당 가는 곳'이라는 표지가 있기 때문에
보고 가시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개방시간 및 주의점

성모당은 워낙 내부가 넓고 걷기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관광겸 찾아오기도 하시는데요

이렇게 방문해 천주교문화를 알아보는것도 참 좋은 일이지만, 관광지이기 이전에 종교 성지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성모당 방문 시 반려동물은 함께 데려오지 않으시는 걸 권해드리고요
단정한 옷차림은 물론 커플간 애정행각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출입문은 오전 5시에 개방해 오후 11시에 닫습니다
 
성모당 내 고해성사가 가능한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10시 50분(미사 전)
매주 월~금요일 오후 3시~4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8시 30분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내부모습

 
'성모당'이라는 통칭으로 불리는 곳이긴 하지만
내부는 구역구역 다른 장소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선 입구쪽엔 여러 행정업무를 보는 대구대교구 사무실 건물들이 있고요 
꾸르실료 교육관도 있습니다
근처에 교구 사무공간을 새로 짓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차장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업무관계로 방문한 사람들이 잠깐 주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곳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오시거나, 차를 금방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오면 '카리타스'라는 이름의 카페가 한 곳 있습니다
외부 손님들은 성모당을 잠깐 둘러본 후 이곳에서 고즈넉하게 차를 한잔 하셔도 좋겠어요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내부모습 - 성직자 묘지
 

 
지금까지 보여드린 공간은 대부분 대구대교구 사목 관련 건물들이었는데요
이 부지 내에 '성지'로 대표되는 곳은 성모당과 성직자 묘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한겨울에 송이송이 맺힌 목련나무 꽃봉오리들이 너무 예쁜데요 
저는 성직자 묘지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의 가림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성직자 묘지가 나옵니다
말그대로 지금 세상을 떠나신 대구대교구의 신부님, 주교님 등이 잠들어 계신 공간인데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긴 하지만 경건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둘러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묘소이긴 하지만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차분한 기분이 듭니다
안에는 기도하는 신자분들도 많으십니다
 
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라틴어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HODIE MIHI
CRAS TIBI
호디에 미히, 크라스 티비
'오늘은 나, 내일은 당신'이라는 뜻으로, 언제나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모두 필멸자라는 뜻입니다
 

 
입구에 순례자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스탬프도 마련되어 있으니
노트 등을 가져와서 기념으로 찍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묘소 부지는 현재 자리가 거의 다 찬 상태 같습니다
최근 선종하신 신부님들께서는 대구시 군위군의 가톨릭묘원에 안장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뒤쪽에 돌로 된 서양식 묘소들은 대부분 아주 오래 전 한국에 오신 외국 신부님, 주교님들의 묘소입니다
해외 묘소에만 이런 형식의 묘소를 볼 수 있는데 신기했습니다
설명도 라틴어 등 외국어로만 적혀있어서 연도만 겨우 알아보았어요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성직자들께서 잠들어계시고요 
어떤 석판은 너무 닳아서 글을 알아보기도 어려웠습니다
 
또 1800년대~1900년대 초반에 태어나신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젊은 나이에 하느님 곁으로 가신 성직자들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타국에서 고생 많이 하셨겠죠
감사한 마음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내부모습 - 기도와 미사가 이뤄지는 '성모당', 프랑스 루르드 성모 발현 재현한 곳

명덕역 인근 '성모당'은 넓은 부지에 여러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는데
이 내부에 진짜 '성모당'은 따로 있습니다 
 
아까 성직자 묘지에서 나와 반대로 들어가면 옛날에 선교사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쓰였다는 '안익사' 한옥 건물이 나오고요 
 

 
대구교구 초대 교구장 '안세화' 주교님 때의 병원이라고 합니다

 
고즈넉한 한옥 건물이 남아있는데요
이곳을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곧 성모당이 나옵니다

 

 
성모당으로 가는 길에 고해소와 기념 스탬프 찍는 곳도 있고요

 
예쁜 길고양이들도 햇볕을 쬐며 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농담이지만 가톨릭은 고양이 애호 종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톨릭 catholic = cat holic, 고양이 중독이라는 언어유희예요 ^^; 

 

 

 
한적한 길을 잠깐 걸으니 바로 성모당에 도착했습니다
성모당은 천주교 신자들의 기도와 미사에 쓰이는 성지로,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된 장소라고 합니다
 
https://news.cpbc.co.kr/article/823434

아름다운 성모당 순례하며 깊어가는 성모 신심

 
1850년대 프랑스 루르드에 성모 발현이 있었는데요, 
이는 교황청에서 공인한 몇 안되는 성모 발현 사례로
대구 성모당은 당시 루르드의 모습을 그대로 본따 이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한켠에는 기도지향을 담아 촛불 봉헌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고요
저도 모든 사람들의 평안을 바라며 초 하나를 올리고 왔습니다 
 

 
성모당은 공인된 천주교 성지로서 다양한 기도와 행사가 이뤄지고요
천주교가 인정하지 않은 신심(ex. 공인되지 않은 신흥종교 등)을 전파하러 오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천주교 신자이신 분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고,
신자가 아닌 분들은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며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알아가보시면 좋겠네요
 
이 성모당에서 바로 나가는 출구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성모당 한켠에 신부님, 주교님들 흉상이 있는데 
재임기간 슬로건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더라고요
 
사랑은 모든 것(Caritas, et Omnia)라는 문구가 가슴을 울립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지 성모당
인근 맛집 - 대구 콩국 명소 '세연콩국'

대구는 콩국이라는 요리로 유명하단 것 아시나요?

대구 명덕역 근처에 이 콩국집이 많이 있는데요

특히 '세연콩국'이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유재석 '놀면뭐하니' 방송 등에도 나왔다네요

 

 

 

여름엔 시원한 콩국물에 우뭇가사리를 넣어서, 
겨울엔 따뜻한 콩국에 도넛을 말아 먹는데요

고소하고 진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콩국 외 잔치국수, 돈까스 등 식사메뉴도 일품이니
대구여행 오셨다면 한번쯤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실제 단골집입니다.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