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가성비 '프리미어 슈퍼 호텔' 정말 좁은 방빼곤 최고, 온천 완비, 시티뷰 만족

도쿄역 가성비 '프리미어 슈퍼 호텔'
정말 좁지만 온천 최고, 어메니티 잘 구비

해외여행 중 여행 첫날과 마지막 날 역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저 역시 도쿄여행 귀국 당일 나리타 공항에 가는 버스를 쉽게 타기 위해 도쿄역 인근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7nCQsDdEdAa47zsB8

슈퍼호텔 Premier 도쿄역 야에스주오구치 · 2 Chome-2-7 Yaesu, Chuo City, Tokyo 104-0028 일본

도쿄역 인근 야에스주오구치 슈퍼호텔 프리미어입니다

아고다 검색하니 더블룸 기준으로 17만원이니 가격이 나쁘지 않습니다
호텔인데도요

일단 도쿄역에서 호텔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가깝습니다
빨리 걸으면 5~10분 안에도 도보로 도착 가능합니다

슈퍼호텔이라는 아주 단순하고 쉬운 이름이 외관에 적혀 있습니다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비에 휴게공간도 있고, 응대하는 직원들도 영어가 능통하며 친절합니다
또 각종 어메니티(말차가루스틱, 에센스, 클렌징오일 등)를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게 선반에 잘 구비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란 점은요

도쿄역 프리미어 슈퍼호텔
방이 정말 정말 좁습니다
이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좁습니다

3인실은 2층침대로 싱글침대 하나, 더블침대 하나가 있는데요
입구, 탁자와 침대 사이 간격이 상상초월 좁습니다
캐리어 정리할 공간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이것이 도쿄 건물의 협소함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침 여행 마지막 날이라 쇼핑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이걸 펼쳐놓고 정리해야 하는데 막막했습니다
저희 세 사람은 방 한구석에 각자 자리를 잡고 구석에 콕 박히다시피 해 짐을 정리했습니다
여차저차 수습은 가능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좁다는 것 외엔 모든게 좋았습니다
청결, 서비스, 시설 모두 새것 느낌이 나고 괜찮았고요

물론 방 안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욕실 역시 작지만 있을 건 다 갖춰져 있습니다

호텔인데도 이렇게 유카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온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은 호텔 다른 층에 있는데요
온천 역시 이런 세면 공간과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리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라서 심야엔 쓰기 어렵습니다

여탕에 저희 일행 뿐이라 살짝 이렇게 찍었습니다
하코네의 전통 료칸과 달리 라커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구글맵스에서 퍼온 온천 사진입니다
딱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금 어두운 무드의 욕탕입니다

하코네에서 경험한 그런 진짜 땅에서 솟는 온천수! 는 아닐지 몰라도 물이 참 좋았습니다
여행의 피로가 확
도심 호텔에서 이렇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니 만족감이 최고입니다

밤에는 호텔에서 간단히 한잔 즐긴 후 자고 싶었는데
그럴 공간도 탁자도 도저히 각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간단히 맥주와 스낵을 즐겼습니다

조금은 숭한(?) 일본 심야 예능도 보면서 여행 마지막날 밤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방에서는 이렇게 창문이 열려서 맑은 공기가 잘 들어옵니다
일본은 도심 공기가 맑고 청량한 게 참 신기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벽뷰, 건물뷰겠지만
보이는 건물이 세련되고 깔끔해서 오히려 맘에 들었습니다
시티뷰, 나쁘지 않습니다

아 이건 뭔지 몰라서 안 썼는데
지금 읽어보니 일본의 전통 보자기네요
온천에 갈 때 세면도구 등을 챙겨서 가잖아요?
그때 이 보자기를 이용해 갖고 다니라고 둔 것이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못 쓴 게 안타깝네요... 재밌는 경험이 되었을 텐데요
도쿄역 프리미어 슈퍼호텔 가는 분들은 이 보자기도 예쁘게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