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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메일 아이디 설정 꿀팁-짧고 부르기 쉬운 알파벳 이용,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넣지 말기, 친숙한 단어로 짓기, 회사 메일주소 잘 짓는 법

김물통 2023. 12. 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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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메일 아이디 설정 꿀팁-짧고 부르기 쉬운 알파벳 이용,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넣지 말기, 친숙한 단어로 짓기, 회사 메일주소 잘 짓는 법, 메일주소 아이디 잘짓기, 업무꿀팁 회사생활팁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한 후, 사무직 성격에 가까운 일을 벌써 5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그간 4곳 이상의 사업체를 경험했는데요
매번 새 아이디, 이메일 주소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은 사내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소통하는 분들과도 늘 공유해야 했기 때문에
메일 주소 짓는 팁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는데요
 
오늘 그 방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업무용 이메일, 회사 메일주소, 사내 포털 아이디 잘 짓는 꿀팁

 
 
업무용 이메일이나 아이디는 전화로 남에게 주소를 불러줘야 할 때도 있고 손으로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 멋도 모르고 생각 없이 지었다가는 몇 년, 몇십 년이 괴롭습니다

1. 발음하기 어렵고 헷갈리는 알파벳 쓰지 말 것

엘 L
엠, 엔 M, N
피, 티 P, T
알 R
제트 쥐 Z, G

이런 알파벳은 가급적 메일 주소에 안 쓰는 게 좋습니다

보통 회사메일 만들 때 소문자만 써야 할 텐데요
일단 엘(L)은 명함 인쇄했을 때 아이인지 엘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명함 보내면서 내 아이디의 알파벳이 뭔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데 보통 귀찮은 게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그랬거든요

그리고 전화로 메일 불러줄 때도 난감합니다
특히 L 같은 건 원어민처럼 혀를 굴리는 것도 웃기고, 그냥 엘 이라 하면 진짜 발음 모호하거든요
"레몬할때 엘~" 이런 식으로 구구절절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피 티
엠 엔
다 발음이 비슷하죠?
메일 주소 하나 불러주면서 몇 번이나 설명해야 합니다
"엔! 네이버 할 때 엔이요!" 이런 대화를 몇 번이나 하는지...

제가 추천드리기에는
케이 K, 제이 J, 에이 A, 에프 F, 큐 Q, 더블유 W 이런것들이 좋다고 봅니다
음절이 두 개 이상이거나 파열음인 것들, 그래서 발음 알아듣기가 쉬운 것들입니다
한국어 표기로도 발음이 명확합니다


 


2. 쓸데없이 길게 쓰지 않기

처음에 입사한 후 아무 생각 없이 본인 이름 영어발음을 그대로 쓰는 분들이 분명 있을 텐데요
이거 굉장히 후회할 일입니다
왜냐면 한국인 이름 영어철자는 아주 길기 때문입니다
 
이름에 흔히 들어가는 혁, 철, 영, 연 같은 음절을 생각해 보세요
hyuk
chul
young
yeon
영어 철자가 상당히 깁니다

누구한테 불러줄 때도 힘들고,
심지어 로그인할때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 본인이 평소 느끼기에 멋지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그대로 이메일이나 아이디로 쓰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이건 사실 단어가 길거나 철자가 애매해 공유할 때 힘든 것도 있지만,
좀 오글거리고 부끄러울 때도 많습니다
입사 당시(대충 20~30대) 멋지다고 생각한 단어를 중년 지나 60대까지 쓰다 보면 꽤나 부끄러운 상황이 많이 생기겠죠
그런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이메일 받아적고 뒤에서 웃음이 나오는 걸 참기 어려웠습니다....
 
정 의미부여 하고 싶다면, 흔히 아는 단어를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COW
ROK
WASABI

이런식의 간결하고 귀에 익은 단어는 남들이 알아듣기도 기억하기도 좋죠
이런 단어라면 좀 발음 헷갈리는 알파벳 써도 괜찮겠죠?
 
제가 첨부한 KBS 기자 이메일을 예로 든다면, 취재원과 통화할 때 이렇게 이메일 주소를 불러주면 돼 굉장히 편할 것 같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도쿄'라서 티, 오, 케이, 와이, 오, 골뱅이 kbs.co.kr입니다. 제 이름이 동경이라서 메일 주소가 도쿄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기억에 남고, 불러주기 쉽고, 듣는 사람도 편하고, 나름의 의미도 있습니다

 


3. 아이디에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 넣지 말자

사내 아이디, 이메일 주소를 만들 때 영어 알파벳과 함께 숫자를 요구하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출생연도를 자주 씁니다
kyungho98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업무를 하다 보면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신상을 추정할 만한 정보를 굳이 일부러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어린나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편하게 대하는 것이 싫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이메일 계정이나 아이디에 제 출생연도를 안 씁니다

 
오늘 글 중간중간 방송기자님들의 재밌는 아이디어 캡처를 첨부했는데요
제가 뉴스 보면서 더 발견한 것들이 있어 써보고 갑니다

이나라->thiscountry
강병수->kbs
안혜리->potter
박진영->JYP
 
정말 창의적이고 재밌었습니다 ㅎㅎ 뉴스보다가 빵 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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