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수련 때 지키면 좋은 매너-양치, 죽도사용 주의, 너무 세게 때리지 않기, 검도장 예절

모든 운동 종목은 지켜야 할 매너와 예절이 있습니다
검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무예종목인데다 다른 사람과 대련을 하는 종목인 만큼 조심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너무 심오한 이야기보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 위주로 써봅니다

 

1. 양치 등 위생수칙 지키기

검도는 상대방과 마주보고 대련을 합니다
호구를 쓰고 있지만 단순한 철망이기 때문에 서로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상대의 채취나 구취도 맡게 되는데요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한 무취 무균 상태일 순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냄새는 이해합니다

 

일본 유도선수 오노 쇼헤이. 외모는 터프하지만 섬유유연제 마니아라고 하는데요, 상대 도복 악취로 괴로운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경기 전 양치를 하는 기본적인 매너는 보여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양치 후 구강탬플릿을 추가로 섭취하기도 했고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 날엔 목캔디 등을 입에 물고 수련할 때도 있었습니다

https://liveforeating.tistory.com/entry/%EC%82%BC%ED%82%A4%EB%8A%94-%EA%B5%AC%EC%B7%A8%EC%A0%9C%EA%B1%B0%EC%A0%9C-%EC%9D%BC%EB%B3%B8-%EB%B8%8C%EB%A0%88%EC%8A%A4%EC%BC%80%EC%96%B4-%EB%8F%88%ED%82%A4%ED%98%B8%ED%85%8C-%EC%B6%94%EC%B2%9C%ED%85%9C-%EC%82%AC%EC%9A%A9%EB%B2%95-%EC%A3%BC%EC%9D%98%EC%82%AC%ED%95%AD-%EC%86%8D%EC%9E%85%EB%83%84%EC%83%88-%EC%A0%9C%EA%B1%B0

삼키는 구취제거제 일본 '브레스케어' 돈키호테 추천템 사용법 주의사항 속입냄새 제거

속에서 올라오는 구취가 고민이라면 이런 삼키는 구취제거제인 브레스케어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매너를 지키려 노력하는 반면, 담배를 피운 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호구를 쓰고 경기를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냄새 때문에 더 이상 연습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도복이 두껍고 재질이 특수하다 보니 보통 땀을 흘려도 바로 빨지 않고 몇 번 말려서 다시 입습니다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너무 안 빨면 당연히 악취가 납니다

참고로 본인 냄새는 본인이 잘 모릅니다

예민하다 싶을 정도로 먼저 관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2. 너무 세게 때리지 않기

특히 남자분들 중에 본인 힘조절을 못하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일부러 그러시는 게 아니라고 믿습니다만, 그래도 연습대련 때 너무 세게 때리지 않는 것이 매너입니다

 

간혹 여성분들이랑 대련할 때도 세게 때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대가 여성이거나 초보일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도는 힘겨루기가 아니기 때문에 세게 치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사범님들과 연습해보면 무조건 세게 때리시지 않죠 

좋은 칼은 맞을 때도 깔끔하고 경쾌합니다 

 

힘을 과시하고 싶다면 다른 종목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3. 죽도 사용할 때 주의

 

초심자들이 가끔 간과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죽도를 지팡이처럼 써서는 절대! 안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런 식으로 죽도를 땅에 짚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막대기를 이렇게 땅에 짚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짝다리를 하게 되기도 하죠 

모두! 굉장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더 심한 분들은 이렇게 땅에 짚은 죽도 위에 자신의 팔의 올려놓고 몸을 기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런다고 특별히 죽도가 상하거나 땅이 패이거나 이런 건 아니지만, 보기에도 안 좋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출처 유튜브 호구커플 채널 https://youtu.be/hh6d4ESYYtQ

 

또 죽도는 길이가 깁니다

그래서 함부로 휘두르면 근처의 사람이 다칠 수 있어요 

그러니 사용하지 않을 땐 반드시 왼손에 비스듬하게 들고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비오는 날 장우산을 가로로 들고 휘둘러서는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죽도 사용 시에는 천장의 높이를 꼭 미리 체크하세요

천장이 높은 체육관에서만 죽도를 휘두를 수 있습니다

간혹 도장 안에서도 천장이 낮은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운동을 시작하세요 

 

 

4. 사람 가려가며 대련하지 않기

 

정말 비매너라고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보통 수련 때는 여러 사람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정해진 시간 동안 대련 연습을 합니다

대련을 하다 보면 경력의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 성별과 나이가 다른 사람 등을 당연히 만나죠

그런데 다 함께 운동하는 시간에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차례에 맞지 않게 진행한다면 상대가 굉장히 기분이 나쁘겠죠?

 

가끔 순서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가 너무 힘들어서 한타임 쉬고 들어오려 한다든지, 아니면 사범님과 대련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특별히 요청드리러 간다든지... 상대에게 매너를 구하고 가끔 이렇게 순서에서 빠지는 것은 누구나 이해합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내 수준에 안 맞는 상대네'라는 식으로 행동하면 상대도 다 알아채고 기분 나빠합니다 

 

검도는 스포츠이기 전에 예의를 갖추는 무도라는 점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