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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검도 등록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원래 건강을 위해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긴 했다
등산 발레 헬스 등등
도장에서 배우는 무도, 스포츠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생각지 못한 장점이 많았다
여자들이 운동, 특히 도복 운동을 꼭 경험했으면 하는 이유를 풀어봅니다
🤺
🤼♀️
🤼♂️
강함은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는 가치다. 호랑이가 고양이 되려 노력하지 마라
도장에서의 수련이 너무나 매력적인 이유
오직 내 노력과 힘, 기술만으로 평가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도장 안에서 내 성별이나 나이는 아무 장벽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아무도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
사화에서 여자에게 요구되는 예쁜 외모, 사근사근한 행동 같은 게 전혀 필요 없다
오히려 운동할 때 그런 건 거추장스럽다
지도자와 동료는 내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만 본다
작고 마르고 가녀린 몸이 아니라 건강하고 강한 몸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래서인지,
수업 때마다 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분이랄까? 해방감마저 느껴진다
머리 얼굴 다 망가지면서 큰 소리로 기합 넣는 동안 전에 없던 자신감이 막 생겨난다
모든 운동이 그렇긴 하지만 유도, 검도, 태권도, 주짓수, 복싱 등 대련이 있는 종목은 이런 면이 극대화된다
오로지 내 힘과 기술로 여러 상대와 맞붙는 것은 진짜 도장 밖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아마 꾸준히 하다 보면 성격 자체가 변할 거다
특히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1020 여자들이 꼭 운동을 배웠으면 좋겠다
한때 sns에서 '강함은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는 가치다'라는 말이 한참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는데 아주 공감한다
본인은 호랑이로 태어났는데 그간 자학해가며 고양이가 되려 하지 않았나? 한번 생각해보자..(그리고 도장에 등록하자😍)
물론!
여러 가지 인간사회에서의 불편한 상황...
도장이라고 없을 순 없을 터
https://liveforeating.tistory.com/m/entry/%EC%97%AC%EC%9E%90%EA%B0%80-%EB%82%A8%EC%B4%88-%EA%B2%A9%ED%88%AC%EA%B8%B0%E2%80%A2%EB%AC%B4%EC%88%A0-%EB%B0%B0%EC%9A%B0%EA%B8%B0-%EC%96%B4%EB%A0%A4%EC%9A%B4-%EC%9D%B4%EC%9C%A0-%EA%B2%80%EB%8F%84%EC%97%90-100-%EB%A7%88%EC%9D%8C%EC%9D%84-%EC%8F%9F%EC%A7%80-%EB%AA%BB%ED%95%9C-%EC%9D%B4%EC%9C%A0-%EC%99%9C-%EC%9A%B0%EB%A6%B0-%EC%9A%B4%EB%8F%99%EC%9E%A5%EC%97%90%EC%84%9C-%EB%A9%80%EC%96%B4%EC%A7%80%EB%8A%94%EA%B0%80-%EC%97%AC%EC%84%B1-%EC%83%9D%ED%99%9C%EC%B2%B4%EC%9C%A1%EC%9D%B8
내가 위에 열거한 운동의 장점 역시 수련시간 한정, 그것도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였을 때 한정이다
그래도 마냥 참지는 마세요
운동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영 그렇다? 그럼 관장님에게 불편한 점을 꼭 이야기하세요
여러분은 돈을 내는 고객이니까 💵
정 안 맞다 싶으면 도장을 옮기세요
무술 자체엔 죄가 없다
여성 사범님이 있는 곳에 가도 좋겠죠
여기서 잠깐!
Q. 무도 배우면 치한 퇴치 가능한가요?
범죄자가 오면 도망쳐야죠ㅎㅎ
유도? 검도? 특공무술?
노노
흉기난동 등 앞에선 장사 없습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분명 생존 확률을 높여줄 거예요
끌려갈 때 버티더라도 더 오래 버틸 수 있지 않겠습니까(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게 슬프네요)
여튼 여자든 남자든
무술 도합 100단이어도 일단 위험할 땐 도망가는 게 우선이라는걸 기억하자
하루의 분노와 현타를
땀으로 씻어내는 시간
학생도 직장인도 사는 게 누구든 녹록지 않습니다
밤마다 자괴감과 분노와 후회를 안고 귀가할 때가 많죠
그러면 밥먹고 힘없이 폰이나 티비 보다 잠들고요
하지만 도장에서 정신없이 운동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진다
왜냐.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토가 나올거같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진짜다)
사실 이건 무도 뿐 아니라 모든 레포츠, 취미 영역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니까 무슨 운동이든 배워보세요
그중에서도 힘 든 걸 로!
일단 옷 단단히 입고 밖으로 나가
-고통도 견딜만해진다
운동이 힘들어서 싫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약간의 팁을 공유한다
나도 몸 안 돌보던 시기에는 운동이 너무 싫었다
그런 시기엔 운동이란 걸 생각만 해도 힘들어짐
체육시간도 정말 싫었다
그래서 운동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야 한다
나이키 슬로건마냥 'just do it'이 답이다
홈트든 학원, 도장 수업이든 정해진 운동 시간엔 그냥 시작해버려야 한다
일례로 나는 평소 상행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데 10층정도 되는 높이만 가도 힘들다
허나 이걸 매번 생각하면 계단오르기를 할 수가 없다
그냥 생각 안하고 일단 계단에 발을 올린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정말 운동에 딱 들어맞는 문장이다
일단 발을 내딛으면 절반 정도는 스근하게 가고, 그후엔 차마 포기할 수 없어서 해낸다
이건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님의 팁인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연습하기 싫은 날은 그냥 스트레칭만 조금 하자, 기본동작만 약간 하자 이런 마음으로
일단 시작하신다고 한다
그런데 조금씩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몸이 풀리고 땀이 나고, 그러다보면 결국 하루 연습량을 다 채우게 된다고..!
나도 미치도록 홈트하기 싫은 날은
그냥 누워서 이불 덮은 채로 레그레이즈부터 영혼없이 한다
그러다보면 결국 몸이 풀려서 어느새 루틴을 끝낼 수 있다
또 레드벨벳 조이가 그런 말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인도 필라테스 수업 갈 시간 되면 괜히 찌뿌둥하고 몸살기있는거 같고 ㅋㅋ 그런 느낌 드는데, 일단 옷 단단히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정말 좋은 조언이다
병원 갈 정도로 아픈 거 아니면 운동 루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9.9%는 꾀병임
물론 아플 땐 과감히 쉬세요)
https://liveforeating.tistory.com/m/entry/%EC%83%9D%ED%99%9C%EC%B2%B4%EC%9C%A1%EC%9D%B8%EC%9D%84-%EC%9C%84%ED%95%9C-%EB%B6%80%EC%83%81%EB%B0%A9%EC%A7%80-%EC%8A%B5%EA%B4%80-%EB%AC%B4%EB%A6%AC%ED%95%98%EC%A7%80-%EC%95%8A%EB%90%98-%EC%84%B1%EC%8B%A4%ED%95%9C-%EB%B0%A9%EB%B2%95%EC%9D%80-%EC%97%AC%EC%9E%90-%EA%B2%80%EB%8F%84-%EC%9A%B4%EB%8F%99%EC%9D%BC%EC%A7%80-%EC%97%AC%EC%9E%90-%EC%9A%B4%EB%8F%99%EB%9F%AC
그리고 기억할 것......
초심자 시절 운동할 때 고통이 끝까지 가진 않는다
고통이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고
그 고통에 익숙해져서 희한하게 견딜만해진다 ㅎ
그리고 점차 몸 근육이 달라지는 걸 느끼고
안 쓰던 근육을 자극하는 맛을 알게 되면
고통을 즐기는 지경에 이른다
또 약하던 몸이 점차 탄탄해지고 힘쓰는법을 알게되면 실력이 늘고 전보다 발전한 기술/더 많은 세트를 해낼 수 있다
그렇게 초심자를 탈출하게 되고 내 몸과 실력은 높은 단계로 넘어가는 것
그래서 결론은
검도하세요
이 포스팅은 검도 영업 글이었습니다
여성 운동러 여러분 검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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