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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도를 좀 쉬고 헬스만 다니고 있는데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 정말 너무나 하기가 싫다
나만 이런 걸까?
공감하시는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유산소가 하기 싫은 이유
일단 재미가 없다
특히 헬스장에서 그냥 티비 보면서 걷는 게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나는 걷기를 위한 걷기, 러닝을 위한 러닝이란 행위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하다
비효율적이랄까?
예를 들어 검도 수련을 열심히 하면 검도 경기능력이나 자세가 좋아지고, 폐활량 증진이나 칼로리 소비 같은 이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복싱, 수영 같은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냥 걷기, 조깅, 러닝은?
내가 걷거나 뜀으로써 얻게 되는 다른 기능적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건강해지는 것 외에 다른 큰 장점이 없다
걷거나 뛰는 건 누구나 그냥 하는 일상적 행위인데 굳이 운동을 위해 그걸 빡세게 한다는 게 뭔가 노잼이다
그리고 그냥 걷고 뛰는 행위 자체가 괴롭고 지루하다
러닝크루 같은 동호회를 하거나 친구, 가족과 친화를 목적으로 걷는 건 그래도 좋다
운동하면서 친목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혼자 걷고 뛰는 건 진짜 별로...
앞으로도 유산소를 해야 한다면 차라리 수영을 배우거나 자전거를 탈 계획이다
근력운동도 괴롭지 않냐?고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근력운동은 한번 습관이 되면 매우 재밌다!
운동을 하면서 거울을 수십번 보게 되는데 그만큼 신체변화가 즉각적이라서 매일매일 성과를 축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조금 괴로워도 몇세트 들고 쉬는 패턴의 반복이라 혼자 해도 할 만하다
음악 들으면서 하면 꽤 즐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유산소를 운동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나 같은 생활체육인들, 직장인들은 운동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한정된 시간에 헬스장에 간다면 일단 근력운동 루틴을 먼저 했고, 유산소는 미루다가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출퇴근길 등에 자연스럽게 걷거나 뛰다 보면 하루 6000~7000보 정도 채울 때도 많으니 이걸로 유산소 운동을 갈음하고 넘길 때도 적지 않다
(물론 이 역시 많이 줄어든 것이다
검도할 땐 도장에 오가는 거리가 있어서 더 많이 걸었다)
또 건물에 오르내릴 때 무조건 계단을 타는 습관만큼은 잘 지키고 있다
유산소를 게을리한 대가 : 덕지덕지 군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운동이다
하지만 난 위와 같은 이유로 유산소를 계속 등한시했다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기효능감이 빠방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몸은 하나의 기능만으로 모든 요소를 채울 수 없다
유산소와 무산소는 무조건 병행해야 하는 것임을 느낀다
결론적으로 난 최근 체중이 1~2kg 늘었다
근력이 늘어서 체중이 는 게 아니라 그냥 눈에 보이는 군살이 많아졌다
먹는 음식양에 큰 차이가 없고 근력운동으로 무게를 꾸준히 치고 있음에도 말이다
결국 유산소를 하며 숨이 헐떡거리고 심장이 빠르게 뛸 때 지방도 줄여나갈 수 있는 것이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이제야 알다니
그리고 검도를 쉬고 느낀 점 중에 하나가 확실히 팔살이 찐다는 것이다
사실 특정 운동을 한다고 특정 부위만 날씬해진다고 영업하는 건 좀 웃긴 일이긴 한데, 영향이 없진 않은 듯하다!
검도를 시작할 때 팔뚝 바깥쪽에 알이 배고 엄청 아팠던 기억을 돌이켜보면 더 그렇다
확실히 이런 걸 보면 죽도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팔 속근육이 탄탄하게 잡히고(검도를 한다고 해서 겉으로 울룩불룩한 근육이 도드라지는 일은 많이 없긴 하다)
이 과정에서 살도 많이 빠지는 것 같다
팔을 완전히 끝까지 젖혀 넘기는 동작의 반복이 효과 좋은 듯
친구 어머니가 수영을 열심히 하시는데 팔만 날씬하시다고 ^^; 친구가 자주 장난을 친다는데, 확실히 운동에 따라 다이어트 및 근력 증진이 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른 것 같긴 하다
쓰다 보니 어째 검도 영업글이 된 것 같은데
상체, 팔 근육 발달을 원하시는 분들은 검도 병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런지 같은 자세가 많아서 하체 운동도 상당히 많이 된다!
결론 : 득근하는 것도 좋지만 모두 유산소 빼먹지 마세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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