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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외의 식사 예절 : 몰랐던 일본 식사문화, 식사예절/일본 테이블매너

여여러 2025.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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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들 합니다
일본의 식사예절, 식사문화 역시 한국과는 조금씩 다른데요

 

https://www.youtube.com/shorts/hBdJyoILLL8?feature=share

(지저분한 식사 습관으로 화제가 된 이시바 전 총리)


흔히 알려진 것들 외에도 의외로 신기한 일본 식사예절에 관해 작성해 봅니다

 



✅ 1. (신기함) 구내식당 등에서 같이 식사를 할 때,
밥을 다 먹은 사람은 먼저 일어난다

이건 약간 케바케일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 분들의 말에 따르면, 동료들과 식사를 할 때 다 먹은 사람은 먼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일본 직장인들은 상대방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하죠? 우리나라는 상대방(전체 팀원, 일행)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일어나는 것이 예의인데 말입니다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마다 밥을 먹는 속도가 다른데 다른 사람 때문에 억지로 느리게 먹거나 빨리 먹는 것도 고역이긴 해요 

그런 면에 대해 생각해 보면 예절에 관해 생각하는 방향이 충분히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외식, 모임, 데이트 등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죠?
위에 말씀드린 상황은 구내식당 등 업무적이거나 일상적인 상황에 한정된 것입니다
또 회사, 사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 젓가락 입으로 훑지 않기 

이건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인데요

일본에서는 식사 중 젓가락에 붙은 밥풀, 고춧가루 등을 입으로 훑거나 빠는 것이 예의 없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사실 식사를 하다 보면 젓가락에 붙은 음식물을 깔끔하게 해가며 먹을 필요도 있거든요
게걸스럽게 젓가락을 훑진 않아도, 밥풀 등을 살짝 입으로 훔치는 경우가 생기긴 하죠^^;

 



그렇다면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국이나 다른 음식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식사 때 숟가락을 거의 쓰지 않고 젓가락만을 사용합니다
국을 먹을 때도 건더기를 젓가락으로 건져 먹고, 국물은 입을 대고 마시는데요

젓가락을 국물에 담그거나 할 때 자연스럽게 음식물이 떨어져나갈 수 있겠죠😅

일본 사람들은 뭘 이런 것까지 식사예절이라고 신경 쓴담? 이라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젓가락을 심하게 훑거나 짭짭거리면서 빠는 모습은 흉하겠죠

일본에서도 식사 때 너무 긴장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행동하면 되겠습니다

 

 

 3. 젓가락 밥그릇 위에 얹어놓지 않기 

한국인들은 밥을 먹다가 밥그릇 위에 잠깐 젓가락을 올려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숟가락을 써야 하는데 식탁에 젓가락을 두기엔 좀 지저분하다고 느껴질 때, 또는 식사를 끝낸 후에 그렇게 하죠

그게 권장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상황이고, 굳이 콕 집어 보기 싫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일본에선 이런 행위가 금물이라고 합니다


특히 식사가 끝난 후가 아닌 식사 중에 말이죠

 


그럼 식사 중 잠깐 젓가락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이 생길 땐 어떻게 할까요?


바로 수저받침 위에 젓가락을 두거나,
수저를 포장해두었던 종이봉투 위에 젓가락을 올려두면 됩니다

생각해보면 일본은 한국과 달리 숟가락을 거의 쓰지 않잖아요
그러니 식사 중 젓가락을 내려놓을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규정이 있어도 밥을 먹을 때 크게 불편하진 않을 듯해요

✅ 4. 젓가락 방향은 왼쪽으로/젓가락으로 사람이나 음식 가리키지 않기

한식은 보통 국그릇(내 식기) 오른쪽에 숟가락, 젓가락 순서로 수저를 놓습니다


하지만 일식은 밥그릇과 국그릇(내 식기)와 나의 몸 사이에 수저를 두며,
수저의 머리는 왼쪽을 향합니다

일식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죠?

 

 

또 보통 일본인들은 숟가락은 잘 쓰지 않죠
대부분 젓가락만 둡니다 

일본의 젓가락은 생선을 많이 먹는 식습관 때문에 끝이 뾰족한데요 
이런 이유 등으로 젓가락 끝이 상대방을 향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수저 받침대를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밥 위에 젓가락을 얹어두는 건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어요)

또 이와 비슷한 맥락의 식사예절이 있는데요,  바로 젓가락 끝으로 사람이나 음식 가리키지 않는 것입니다

의식 못할 수도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딱히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긴 하죠?
한국에서도 그런 행동은 지양하는 게 좋겠습니다

✅ 5. "한입만!" 웬만하면 참자

이건 지켜야 할 예절이라기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일반적인 일본 문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일본은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방 음식을 맛보거나 쉐어(나눠먹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끼리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켰을 때 한두 입 맛보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게 아닌데 말이죠!
(물론 한국인이어도 싫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 우리는 찌개 등을 덜어먹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 오래되지 않았고, 지금도 반찬은 한 식기에 담아 일행이 모두 함께 먹습니다

반면 일본은 항상 모든 반찬을 개인식기에 나눠 담아 먹습니다
당연히 우리보다는 나눠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겠죠



https://youtu.be/av0bP935chk

 
방송에서도 이런 부분이 나왔네요

하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일본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썸남썸녀끼리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꼭 이렇다! 고 생각할 필요는 없고요

그래도 일본인과 식사를 할 때는 미리 물어보고 상대방 음식의 맛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맛봐도 된다고 하고 뒤에선 싫어할 수도 있겠네요 ㅋ)
 
✅ 6. 마지막 남은 음식은 보통 먹지 않고 남긴다 

이 역시 지켜야 할 예절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일본 문화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https://youtu.be/w6w8r9EcCys

 
마찬가지로 방송에도 언급된 사례인데요
일본은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다가 마지막 한 조각이 남으면 절대 먹지 않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건 모든 모임에서 그렇다기보다는 살짝 거리감이 있는 자리에서 그렇겠죠?
(근데 이 거리감의 기준은 양국이 다릅니다. 우리는 학부모 모임에서 자주 보는 사이면 친구라고도 할 만한 사이가 되는데, 일본은 아니니까요)

우리도 모임을 할 때 음식이 조금 남으면 먹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등 체면을 차립니다
그래도 한두 번 상대에게 권한 후에는 먹고 싶은 사람이 먹는 게 전혀 이상하거나 흉이 아니지요

하지만 일본은 사양하고 체면을 차리는 성향이 조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인들도 이런 눈치, 분위기 살피기가 피곤하다고 생각하긴 한답니다
그래서 혼밥문화가 잘 발달한 것 같아요

 


 
+)위 영상 클립에서 또 놀라웠던 일본문화
일본은 마트에서 남의 장바구니를 함부로 살피지 않는다고 합니다(전혀 안보는건 아니고 조심해서 몰래 봄ㅋ)

우리는 주부끼리 쇼핑을 같이 가서 반찬거리에 대해 얘기도 하고, 세일 정보도 나누는데요
일본은 웬만큼 가깝지 않고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생활방식, 경제력 등이 다른데 쇼핑하는 걸 살피고 참견하는 건 실례일 수 있다는 것이죠(일리는 있네요)

 


 
✅ 7. (기타)한국에서도 당연히 통용되는 식사예절  상식

-먹을 때 쩝쩝 소리내지 않기(당연함) 
- 음식(특히 밥)에 젓가락 꽂아두지 않기(제사할 때 하는 행위) 
-젓가락 들고 상 위에 팔 뻗지 않기 - 한식도 가까이 있는 음식 위주로 먹고, 
멀리 있는 걸 먹고 싶을 땐 다른 사람을 통해 옮겨받거나 앞접시에 덜어서 먹습니다 
-음식 젓가락으로 뒤적이지 않기 
-식탁에 팔꿈치 올리지 않기 
-먹던 젓가락으로 다 함께 먹는 음식 덜지 않기

https://youtu.be/XDaGu0BaLfU

 

한국에 사는 일본인 유튜버 '노리'가 일본 본가에서 식사하며 식사예절에 관한 영상을 올렸는데요
이것도 꽤 유익합니다


참고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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